커넥티드카 시대가 되면서 차량은 이제 단순 이동수단이 아닙니다. 클라우드와 연결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OTA 업데이트를 받고, 외부 서비스와 API로 연결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OEM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보기 시작한 질문이 있습니다.
이 질문에서 등장한 개념이 Extended Vehicle(ExVe)입니다.
그리고 이를 표준화한 것이 ISO 20077·20078 시리즈입니다.
예전 구조 — 외부가 차량에 직접 접근했다
기존 차량 서비스 구조는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정비 장비, 보험사 단말, Fleet 시스템이 차량에 직접 접근했습니다. OBD-II, UDS 진단, 직접 CAN 접근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Extended Vehicle)
왜 직접 접근이 문제가 됐나
차량이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외부 시스템이 차량 데이터를 계속 요청하게 됐습니다. OTA, Remote Diagnostics, Fleet Management, 보험 UBI, 스마트폰 연동. 이 모든 서비스가 차량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만약 외부 서비스가 ECU·CAN·Gateway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면 OEM 입장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생깁니다.
"OEM이 차량 사이버보안을 통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해졌습니다. 외부 서비스의 무제한 직접 접근은 이 요구와 충돌합니다.
Extended Vehicle(ExVe) — 핵심 철학
ExVe의 핵심 철학은 단순합니다.
차량을 OEM의 통제 아래 두고, 외부 서비스는 OEM이 허용한 API만 사용합니다.
ISO 20077과 ISO 20078 — 뭘 정의하나
- 역할 및 책임 정의
- 데이터 흐름 구조
- 보안 아키텍처 개념
- 접근 제어 철학
- 권한 관리 구조
- REST API 구조
- Web Service 정의
- 인증 방식 (OAuth 등)
- 메시지 포맷
- 데이터 접근 방식
ISO 20077은 "무엇을 왜 이렇게 만드는가" — ISO 20078은 "실제로 어떻게 만드는가"입니다.
기존 OBD 방식과 ExVe — 핵심 차이
| 항목 | 기존 OBD / 직접 접근 | ExVe |
|---|---|---|
| 접근 방식 | 차량에 직접 접근 | OEM Backend 경유 |
| 데이터 통제 | 외부 업체 중심 | OEM 중심 |
| 인증·권한 | 분산·일관성 없음 | 중앙 집중·표준화 |
| 보안 모니터링 | 어려움 | API 호출 전체 추적 가능 |
| R155 대응 | 어려움 | 구조적으로 유리 |
| OTA 연계 | 제한적 | Backend 통합 가능 |
사실상 차량 Zero Trust 구조다
보안 관점에서 ExVe는 Zero Trust 아키텍처와 매우 잘 맞습니다. "차량 자체를 외부에 직접 노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Zero Trust의 핵심 개념과 일치합니다.
실제 OEM들도 이 방향으로 가고 있다
| OEM | 구조 | 특징 |
|---|---|---|
| BMW | ConnectedDrive API | OEM Backend 기반 3rd Party API 제공 |
| Mercedes-Benz | Vehicle Data API | 인증 기반 차량 데이터 접근 구조 |
| VW Group | Automotive Cloud | 클라우드 네이티브 차량 플랫폼 |
| Tesla | Cloud Native 구조 | OTA·모니터링·진단 전부 Backend 통합 |
| 현대차 | Bluelink API | OEM 서버 경유 외부 서비스 연계 |
구현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핵심 철학은 같습니다. "차량 접근은 OEM Backend를 통해 통제한다."
업계 논쟁도 크다
ExVe를 좋아하지 않는 쪽도 있습니다. 독립 정비업체, 보험사, Aftermarket 업체들입니다.
- 보안 통제 강화
- R155 대응 유리
- Attack Surface 감소
- 데이터 품질·일관성
- CSMS 운영 가능
- OEM의 데이터 독점
- 접근 비용 증가
- 독립 정비업체 불이익
- OEM 종속 심화
- 데이터 경쟁 제한
그래서 EU에서는 Neutral Server, Shared Server, Secure Gateway 같은 대안 구조들도 계속 논의되고 있습니다. 차량 데이터 접근권은 단순 기술 문제가 아닌 정치·경제적 문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SDV 시대와 ExVe는 같은 방향을 본다
SDV 시대 차량은 OTA 중심, Cloud Native, API 기반 서비스, 중앙집중형 E/E 아키텍처로 이동합니다. 이 방향이 ExVe 철학과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차량이 "계속 변화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될수록 OEM Backend를 통한 중앙 통제 중요성이 커집니다. 기능 추가·업데이트·보안 패치 모두 Backend를 통해 이루어지는 구조입니다.
현업에서는 이렇게 느낀다
현업에서 보는 핵심 포인트
마무리
Extended Vehicle(ExVe)는 단순한 커넥티드카 API 구조가 아닙니다.
"차량 접근을 누가 통제할 것인가"에 대한
OEM 중심 보안 아키텍처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 흐름은 UNECE R155, OTA, SDV, Cloud Native, Zero Trust 방향과 계속 연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차량 보안은 ECU 보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Backend, API, Cloud, IAM, PKI, Access Control까지 함께 보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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