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보안 프로젝트에서 취약점 분석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말이 나옵니다.
"근데 이거 우리가 만든 코드 아닌데요?"
Linux Kernel CVE, OpenSSL 취약점, BSP 보안 이슈. 이것들은 Tier-1이 직접 개발하지 않은 소프트웨어에서 나온 문제들입니다. 수정 권한도 없고, 내부 구현도 모르고, Vendor Patch를 기다려야 합니다.
"직접 개발하지 않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누가 어떻게 관리하는가입니다.
BSP·OSS·3rd Party Stack 비중이 커질수록
공급망 보안의 책임 경계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SDV ECU 안에는 얼마나 많은 외부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나
예전 ECU는 MCU Vendor SDK + RTOS + 자체 Application 정도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외부 의존성이 지금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SDV 시대 ECU는 다릅니다. 하나의 ECU 안에 이런 구성이 섞입니다.
| 소프트웨어 영역 | 주요 공급 주체 | 성격 |
|---|---|---|
| BSP (Board Support Package) | SoC Vendor | 외부 공급 |
| Linux Kernel | OSS Community + Vendor 커스터마이징 | 오픈소스 |
| Hypervisor | 3rd Party Vendor | 외부 공급 |
| Middleware / Stack | 외부 Supplier | 외부 공급 |
| Connectivity (Wi-Fi, BT) | Chipset Vendor | 외부 공급 |
| AI Runtime / Framework | OSS / Vendor | 오픈소스 |
| Application | Tier-1 자체 개발 | 직접 개발 |
Application을 제외한 대부분의 레이어가 외부에서 공급됩니다.
그리고 취약점도 함께 들어온다
외부 소프트웨어 의존성이 커질수록, CVE도 함께 따라옵니다. 이건 피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 취약점들이 Tier-1이 직접 개발한 코드에서 나온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BSP — 가장 애매한 회색 영역
그중에서도 BSP는 책임 경계가 가장 복잡한 영역입니다.
직접 개발하지 않은 BSP 취약점도 "최종 제품 책임자"로서 대응해야 합니다.
R155, CRA, ISO 21434는 "누가 추적 가능한가", "누가 영향 분석 가능한가", "누가 대응 가능한가"를 봅니다. 직접 개발 여부와 무관하게 최종 통합 책임자가 관리 주체가 됩니다.
취약점 "존재"와 실제 "영향"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SCA(Software Composition Analysis) Tool을 돌리면 CVE 목록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이게 전부 실제 위협인 건 아닙니다.
-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Driver
- Compile 시 제외된 기능
- 비활성화된 Config
- Reachability 없는 코드 경로
- Vendor Customization으로 이미 패치됨
- 실제 사용 중인 코드 경로
- 공격자가 도달 가능한 Attack Surface
- 차량 기능과 연결된 경우
- 외부 인터페이스에서 접근 가능한 경우
- Safety 영향으로 이어지는 경우
그래서 SCA Tool 결과를 그대로 보고서로 제출할 수 없고, Reachability Analysis와 실제 Attack Surface 분석이 따로 필요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훨씬 많은 공수가 드는 작업입니다.
현실적인 절충안 — 어떻게 관리하는가
BSP·OSS 규모가 너무 크고, CVE 수가 너무 많고, 직접 수정 권한도 없습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현실적인 운영 방향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최소한 무엇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추적 가능해야 한다"
공급망 역할 분담 구조
결국 이 문제는 혼자 해결할 수 없습니다. 최근 업계는 공급망별 역할 분담 구조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 주체 | 주요 역할 | 한계 |
|---|---|---|
| SoC Vendor | BSP Patch 제공, Security Advisory 발행 | Patch 속도 느린 경우 많음 |
| OSS Community | 원본 취약점 Fix, CVE 발행 | 차량 특화 고려 없음 |
| Middleware Vendor | Component Patch 제공 | 차량 적용까지 시간 소요 |
| Tier-1 | 통합·영향 분석, SBOM 관리, OEM 대응 | 직접 수정 권한 없는 경우 많음 |
| OEM | 차량 영향 판단, 배포 전략 결정 | 공급망 전체 가시성 부족할 수 있음 |
"직접 수정"보다 "지속적 추적·분석·Coordination"이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식별
ECU 파악
분석
Coordination
적용
기록
SDV 시대에는 이 문제가 더 커진다
앞으로 SDV는 Linux 확대, AI Runtime 증가, Container 증가, Cloud 연동 증가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직접 개발하지 않은 코드 비중이 더 커집니다.
SBOM — 무엇을 사용하는지 추적 가능한 목록
Vulnerability Monitoring — 지속적인 CVE 모니터링
Patch Coordination — 공급망과의 빠른 협력 체계
PSIRT — 조직 내 취약점 대응 프로세스
이건 보안 기능 개발이 아니라 보안 운영 체계의 문제입니다.
현업에서는 이렇게 느낀다
현업 경험 4가지
마무리
SDV 시대 차량 소프트웨어는
더 이상 하나의 조직이 전부 만드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래서 보안도 "내 코드만 보호하는 문제"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규제는 이미 방향을 정했습니다. "누가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누가 추적하고,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가"를 봅니다.
그래서 지금 Tier-1에게 던져지는 질문은 이겁니다.
"직접 만든 코드는 아니더라도, 그 위험까지 관리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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